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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쪼개기 100페이지 정도 책을 읽을 시간 집안일을 할 시간 자녀 학습을 봐 줄 시간 외국어 공부를 할 시간 전문지식을 학습할 시간 이걸 퇴근 후 시간을 쪼개서 넣을 수 있을까 100페이지 정도 책을 읽을 시간 지하철로 출퇴근 최대2시간 잠자기 30분전 집안일을 할 시간 퇴근 직후 30분 자녀 학습을 봐 줄 시간 하루 1시간 확보 필수 (9시~10시) 외국어 공부를 할 시간 저녁10시~11시30분 전문지식을 학습할 시간 저녁 11시30분~12시 시간이 겨우 나는구나... 너무 힘들면 월수금/화목토로 일정을 쪼개야겠다. 어쨋든 숨은 쉬고 살아야지. 여유로운 주말을 위하여~ 평일에 달리자.
세상에서 가장 나쁜년이 되어라 -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킹의 이야기는 항상 고립된 마을, 문명의 영향이 빨리 전파되지 않는 보수적인 곳, 또는 이번 '돌로레스클레이본' 처럼 외딴섬이 되겠다.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고립은 생각을 잠식하고 실수를 유발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원인 아닌가. 그리고 막연한 공포를 주입시키기도 좋은 소재가 된다. 그리고 고립은 남몰래 어떤 일을 저지르기도 좋은 상황이다. 돌로레스의 이야기처럼. 소설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100년에 한 번 오는 개기일식을 기회로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 그늘을 드리운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이 작품은 꾀나 현실적이고 페미니즘 성향까지 보인다. 리틀톨 섬에서 벌어진 사고의 살해 용의자 돌로레스, 그녀가 말한다. 리틀톨이라는 외딴 섬마을에 한 여자가 심문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간은 구원 받을 자격이 있는가 - 그린 마일 Green Mile 스티븐킹 작품 이야기에 빠져드는 재미에는 분명 다른 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 시대적 배경을 꿰뚫는 메시지를 대중적인 소설 장르에 입히는 재주에 작가 특유의 섬세한 표현으로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생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전세대를 거친 대중성에 잘 녹아든 작가의 스타일과 기교는 스티븐킹이 가진 최고의 재능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로 고른 그의 작품으로 이번엔 '그린마일'을 읽었는데, 그동안 읽은 그의 작품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살렘스롯'을 난 아직까지 최고로 꼽는데, '그린마일'은 재미와 메시지면에서 매우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콜드마운틴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 1930년대 미국 불황기 시대에 꼼짝 앉고 직장에 눌러앉아 가족을 돌보는 ..
살고 싶다면 짐승열차에 탑승하라 - 아메리칸더트 American Dirt 멕시코인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멕시코 카르텔이 소재인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를 끈다. '아메리칸더트'는 한 여인이 8살짜리 아들과 함께 라 베스티아라 불리는 죽음의 열차를 타고 카르텔로부터 벗어나는 목숨을 건 탈출기를 그린다. 소설의 시작은 16명의 일가족과 친척들이 몰살된 현장에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여성 리디아와 그녀의 아들 루카는 욕조에 겨우 숨어 있어서 살게 되었는데, 그녀의 말로는 라 레추사(부엉이)로 불리는 로스 하르디네로스 카르텔의 소행이라 한다. 추측이 아닌 확신인 이유는 남편 세바스티안이 지역 카르텔에 대한 상세한 기사를 쓴 이후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실 그녀는 과거에 카르텔의 보스인 하비에르와 연인사이였던 적이 있었다. 당장 이나라를 떠나 미국으로 가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미..
교보문고 8월 '아메리칸 더트'를 50여 페이지 남기고 새로운 책을 사러 교보를 갔다. 항상 책을 2/3 이상 읽을 때 즘 다음책 고르는 게 꿀잼... 8월 쿠폰을 이제 쓸 차례다. 오랜만에 다시 스티븐킹으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에 추리 장르 코너로 가서 작가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역시 고전 작품이 마음을 끈다. 전에 읽었던 '로드워크'에서 실망을 했고, 오히려 '살렘스롯' 처럼 오래된 황금가지 출판사의 표지가 더 믿음이 가는 이상함 끌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가야 스티븐킹 작품들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광화문점에서 볼 수 있는 '이토준지' 컬렉션! 어렸을 때 봤던 소용돌이, 머리풍선 같은 장면들이 삭삭 지나가는데 잠시 감상에 빠졌다 나왔다. 서점에서 이렇게 이토준지 작품을 제대로 전시해놓은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7월 끝 8월 시작 한동안 페이스를 잃고 누워있거나 게임을 하는 생활을 보냈다. 여름휴가를 빌미로 더욱더 아무것도 안하는 생활을 해보았는데, 지겨워서 못견디겠더라. 매주 한권씩 읽던 책도 치워두고, 스페인어 공부도 잠시 멈추고, 정말 그냥 시간을 보내는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여름휴가 마지막날엔 눈도 빨갛게 충열되어서 욱신거리면서 아프다. 휴가 마지막 밤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오늘 꿈에 저 멀리서 6개의 토네이도가 만들어지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태풍과 관계된 꿈은 대부분 흉몽이라는데, 유일하게 멀리서 바라보는 꿈만 좋다고 하더라. 다음주에 무슨일이 벌어지려고 토네이도가 6개씩이나 만들어졌을까... 혼자 갔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남부 여행 사진을 쨍한 모니터로 다시 꺼내 보았다. 국내여행 인화할 사진 찾다가 폴더가 보이길래..
사이코패스가 행복을 찾는 방법 - 완전한 행복 오랜만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이 작가의 작품만 따로 베스트 글을 쓸 정도로 거의 모든 작품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완전한 행복'은 살짝 궤도를 벗어났던 '진이,지니' 이후 다시 그녀만의 서늘한 분위기로 돌아와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정유정 소설 베스트 3 바로가기) 완전한 행복을 위한 완전한 살인 완전한 행복은 제목처럼 이상적인, 하지만 실현불가능한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한 사람의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첫장에는 오리를 삶고 뼈를 바르는 오리요리 과정이 유나의 행동을 통해 나오는데, '정유정'소설이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건 딱 사람 삶고 뼈바르는 내용이라는걸 바로 알 수 있겠다. 주인공 유나는 한차례 이혼을 했고, 재혼으로 다시 가정을 꾸리며 남편과..
나타샤 로마노프의 모든 것 - 블랙위도우 Black Widow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이미 희생을 한 나타샤 로마노프가 단독 캐릭터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미 어벤져스 에이지오브울트론 때 부터 블랙위도우의 단독 작품은 논의가 되어 왔는데, 우여곡절 끝에, 심지어 코로나로 개봉을 1년이나 더 늦춘 후에야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블랙위도우는 아이언맨이나 토르 처럼 단독 캐릭터 작품이다. 그런데 이미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죽은 캐릭터라 이제서야 작품이 나온 것이 조금 의아했다. 하지만 그 많은 어벤져스 작품들 속에서 우린 나타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면, 원년 멤버임에도 아직까지 단독 작품이 없었다는게 더 이상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나타샤 로마노프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영화 '블랙위도우' 나타샤는 냉전시대에 탄생된 러시아 비밀..
소니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WH-1000XM4 고심끝에 구입한 소니의 무선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이다. 1000X의 4세대 헤드폰 모델로 2020년 8월 경 출시를 했다. 최근에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인 WF-1000X가 출시가 되었는데, 각각 WH와 WHF모델명으로 구분이 된다. 가격은 40~49만원 나는 올리브영에서 할인박치기로 총 30만원대 7개월 할부로 구입. 노이즈캔슬링 & 터치패널 노이즈캔슬링 효과는 외부 소리를 '완전히' 차단하는게 아니다. 낮게 깔린 소음들이 사라지는 효과는 분명 있으나 완전한 고요를 기대하는 것은 노이즈캔슬링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 생각한다. 헤드폰 우측면에 손바닥을 대면 볼륨이 낮아지고 마이크가 동작한다. 그래서 외부 소리를 바로 잘 들을 수 있게 한다. 이건 진짜 편한 기능. WH-1000XM4는 확실히 대중적인 수준에서 ..
사랑하는 사람이 남기고 간 소중한 선물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손이 잘 가지 않는 장르 중 하나가 로맨스 소설인데, 심지어 나는 영화를 먼저 알았고 결말까지 다 아는 상태에서 굳이 한번 읽어볼 마음이 든 건 정말 뜻밖이었다. '미 비포 유'는 영국출신의 조조 모예스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작품인데, 여느 로맨스 소설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평범한 작품 같지만 사랑과 죽음을 동일선상에 두며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선택해야 할 일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하게 한다. 죽을병에 걸리거나 시한부 인생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같은 소재와는 사뭇 다르다. 돈 많은 남자와 철없는 여자의 만남? 이거 너무 뻔하잖아... 주인공 윌 트레이너는 상류 인생을 살아온 남자이고, 루 클라크는 시골마을에서 아무 꿈도 없이 살며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는 그저 한없이 착한 여성이다. 윌은 교통사고를 당한..
당신의 짝을 찾아드립니다 - 더 원 The One 소설 '더원'은 DNA를 통해 완벽한 내 짝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통해 벌어지는 여러 인물들의 사건들 엮은 일종의 옴니버스 구조의 이야기이다. DNA매치 서비스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DNA와 완벽하게 매칭되는 상대방을 찾아주는 첨단 커플매칭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은 그동안 연애를 통해 겪어본 시행착오나 잘못된 만남, 이혼 등의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고, 정말로 한눈에 반하는 경험을 하며 거의 종교적인 믿음처럼 이 매치의 결과를 신뢰하게 된다. 이 서비스에 의심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주변의 완벽한 커플들의 경험담을 듣고, 눈으로 직접 보면서 호기심에라도 이 서비스를 해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서비스에 발을 들인 5명의 인물들을 이야기가 순서대로 돌아가며 펼쳐진다. 맨디 - DN..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되렴 - 펭귄을 부탁해 Away with the penguins 제목부터 미소가 절로 나오는 '펭귄을 부탁해'는 86세 스코틀랜드 할머니의 남극으로 향하는 무모한 도전 속에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행복찾기 소설이다. 전재산을 펭귄을 위해 쓰신다고요? 당신의 유일한 손자가 여기 있는데... 가족이 없이 홀로 늙어가고 있던 베로니카 할머니는 어느날 TV에서 소개하는 남극의 펭귄과 펭귄보호를 위한 이야기를 보고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자신의 남은 재산을 바로 저 펭귄들을 위해 쓰기로! 그리고 바로 직접 남극의 펭귄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 그들에게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기로 결심한다. 남극을 간다고? 띠용~ 한편 실업급여를 받으며 살고있는 청년 패트릭은 친구의 자전거 가게에서 수리를 하며 근근히 지내는데, 어느날 자신이 그의 친할머니라며..
ET의 감수성이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 프로젝트 헤일메리 Project Hail Mary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은 후의 느낌은 간단한 몇마디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영화로도 곧 만들어질 예정이라는데, 수많은 SF소설과 영화들 중에서 단 몇편만이(예를 들어 ET, 쥬라기공원, 스타워즈, 매트릭스 같은 작품들) 그 시대를 통틀어 대표할만한 획기적인 사건이 된 것을 생각해 볼 때,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드.디.어. 이런 작품들과 비견될, 큰 사건이 될 것 같은 그런 작품이라 생각한다. 영화 '마션'의 원작자인 SF소설가 앤디 위어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총 세편의 SF작품을 선보였다. 난 '마션'을 처음 영화로 접하면서 S F영화에 이렇게 멋지게 리얼리티를 부여한 작품이 또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원작자를 찾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는 물리학자인 아버지와 전기기술자인 어머니를 가..
나는 그게 강간인 줄 몰랐다 - 인투 더 워터 Into The Water 폴라 호킨스 작가의 소설 '인투 더 워터'는 과거 마녀재판에 사용된 드라우닝풀'이라는 물웅덩이를 소재로, 마을에서 연속해서 벌어지는 자살사건을 다룬 스릴러 소설이다. 전작 '걸 온 더 트레인'에서 선보인 그녀 특유의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번에도 맛볼 수 있는데, 등장인물들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도록 만든 이야기 전개가 특이하다. 줄스라는 여성이 언니 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예전에 살던 부모님 집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랫동안 언니와의 앙금으로 연락을 안 한 지 오래고, 사실 연락이 최근 수차례 왔으나 철저히 무시하고 지낸 상태였다. 언니와의 안 좋았던 과거의 기억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고통인 그녀는 할 수 없이 언니가 남긴 조카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녀가 사는 마을 끝 ..
북극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 - 얼어붙은 바다 The North Water '얼어붙은 바다'는 고래잡이가 성행했던 1800년대 말 즘을 배경으로 포경선 내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음모에 대한 스릴러 소설이다. 온전히 남자들만의 세계라고 할 수 있는 당시 고래잡이들의 거친 모습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첫 장부터 더러운 오물 냄새가 풍기고 과격한 폭행과 살인, 오물보다 더 더러운 소년 성폭행 사건까지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것을 경고하는 듯하다. 포경선 볼런티어 호는 선장 브라운리와 베테랑 선원들인 드랙스, 케번디시 등이 승선하고 있고, 새롭게 섬너라는 의사가 올라탄다. 이 곳에 정체모를 성폭행범이자 살인범인 함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들의 포경 활동에 필요한 잡일들을 해주는 소년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그린란드 쪽 해협을 통해 북극해 부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