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끝에 구입한 소니의 무선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이다.
1000X의 4세대 헤드폰 모델로 2020년 8월 경 출시를 했다. 최근에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인 WF-1000X가 출시가 되었는데, 각각 WH와 WHF모델명으로 구분이 된다.
가격은 40~49만원
나는 올리브영에서 할인박치기로 총 30만원대 7개월 할부로 구입.
노이즈캔슬링 & 터치패널
노이즈캔슬링 효과는 외부 소리를 '완전히' 차단하는게 아니다. 낮게 깔린 소음들이 사라지는 효과는 분명 있으나 완전한 고요를 기대하는 것은 노이즈캔슬링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 생각한다.
헤드폰 우측면에 손바닥을 대면 볼륨이 낮아지고 마이크가 동작한다. 그래서 외부 소리를 바로 잘 들을 수 있게 한다. 이건 진짜 편한 기능.
WH-1000XM4는 확실히 대중적인 수준에서 만족할만한 노이즈캔슬링을 갖춘 헤드폰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니 헤드폰이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디자인과 착용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터치패널 덕분에 그동안 공돌이 게이머 느낌 물씬 풍기는 버튼들을 싹 사라지게 했다.
위로 : 볼륨업
아래로 : 볼륨다운
좌우로 : 이전음악, 다음음악 재생
두번 톡톡 : 재생 멈춤
손바닥으로 덮기 : 볼륨 낮추고 외부소리 듣기
손바닥으로 오래 덮기 : Speak to chat 기능 On/Off (외부 소리에 반응하여 자동으로 사운드를 줄이고 외부소리 집중)
내구성 좋은 케이스와 수납공간
헤드폰 케이스는 헤드폰과 케이블을 넣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헤드폰은 위 사진과 같이 목이 꺾인 형태로 넣어야 하는데, 나름 수납이 충실하다.
케이스와 지퍼가 튼튼하고, 겉에 매쉬포켓이 있어 활용도가 있다. 내부에는 헤드폰이 터치 동작과 헤드폰을 어떻게 접어 넣어야 하는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오래써도 편안한 착용감
내가 써본 헤드폰중에서는 착용감은 최상인 것 같다.
매장에서도 BOSS나 Apple 최신 제품을 써봤는데, 정말 소니 헤드폰은 정수리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거의 없고, 귀를 누르는 압력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오래써도 편한 헤드폰이다.
길이를 늘리는 부분도 메탈 소재라 내구성이 좋다. 고급 헤드폰도 의외로 이부분이 취약한 경우를 종종 보는데, WH-1000XM4 모델은 외향적으로 실망시키는 부분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전원 ON / OFF & 페어링 리셋
Power on. Blutooth Connected~
좌측 헤드폰에 있는 전원버튼을 2초간 누르면 켜지고, 다시 2초간 누르면 꺼진다.
7초를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리셋을 할 수 있다. 폰 페어링을 하다가 PC로 바꾸거나 다른 기기로 연결할 때 잘 잡히지 않을 수 있는데, 이 땐 리셋을 하고 새로 연결하면 된다.
헤드폰을 쓰지 않고 있는 상태로 두면 몇분 후 자동으로 꺼진다.
Custom Mode
커스텀키는 아래 세가지 동작을 한다.
Ambient Sound
Ambient Sound Control Off
Noise Canceling
엠비언트 사운드는 외부 소리를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헤드폰을 벗지 않고 외부 마이크를 통해 들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노이즈 캔슬링은 자주 이용하는 장소의 소음을 분석해서 이에 맞게 조정을 한다고 한다. 정말로 그렇게 기능하는지는 체감할 순 없지만......
비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넥터와 충전케이블
비행기 좌석에서 연결할 수 있는 잭과 케이블이 악세서리로 포함되어 있다. 특히 비행기 커넥터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충전 케이블은 USB와 연결이 가능한데, 굉장히 짧다다. USB 포트 연결점이 보통 PC나 콘센트인점을 감안하면 헤드폰이 대롱대롱 걸려 있을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왜 이렇게 짧은 케이블을 제공하는지 모르겠다.
모바일 앱 서비스
헤드폰 사용 설정을 위한 모바일 앱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건 좀 감동이다.
소니 헤드폰의 성공은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무선이어폰의 등장 이후 헤드폰은 사라질 것이라 예측해던 때도 있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소니는 또 해냈다. 다른 분야이지만 캐논과 니콘이 점령한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가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시장을 점유한 저력이 그냥 있는건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