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독서/소설

뜨뜻미지근한 스릴러 - 언틸유어마인 Until You're Mine

libros y mi sueño 2020. 9. 5. 10:48

 

사만다 헤이즈의 신작 '언틸유아마인' 여자의 시점을 교차하며 진행되는 임산부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테리 스릴러이다.

 

평소 미스테리 스릴러 작품은 쉽게 빠져들기에 이번 작품도 역시 쉽게 읽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읽었던 네스뵈의 '스노우맨' 수준의 기대감을 가진게 잘못이었던가.. 3분의1 정도 읽을 때부터 뒷얘기가 훤히 보이는 전개와 범인이 금방 드러나는 상황이 책을 쉽게 읽게 만든 건지 모르겠다.


 

어쨋든 초반의 끔찍한 범행현장의 묘사와 미스테리한 등장인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까진 좋았으나 뒤에 이어지는 눈에 보이는 복선들과 진부한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점점 집중이 떨어질 밖에 없었다.

 

또한  번의 사건 발생은 연쇄살이라기엔 횟수가 적었고, 그로 인해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을 장치가 별로 없었다. 그저 의문의 유모 조의 정체만을 무기로 마지막 임팩트를 주려 했으나 정말 뜬금없다는 생각만 . 조의 정체가 이야기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더러 그걸 반전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아니면 범인의 정체를 반전이라고 하기엔 초장부터 빤히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세명의 인물을 각각 1인칭 시점으로 다룬 것이 오히려 문제라 생각한다. 너무 쉽게 답이 보이는 문제들이었다.

그리고 끝에 가서야 밝혀지는 수사의 비밀과 가문의 비밀... 그저 황당하다

 

 

결론.

딱히 인상깊지도, 남는것도 없는 평범한 스릴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읽었을때와 비슷한 느낌.

 

연쇄살인 추리극 '스노우맨'처럼 강렬한 인상을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같다.